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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_wanna_main
인사말
맛있는 커피를 통하여 고객들과의 소통을 이루려는 공간
WANNACOFFEE
즐거운
동네 카페 이야기

소규모 창업 전성시대.
그 트렌드를 이끄는 것은 단연 커피를 다루는 카페라고 할 수 있다.
최근에는 대형 브랜드를 앞 세운 프랜차이즈 카페보다는
골목 사이사이를 장악한 소규모 카페들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
골목 상권에 최적화한 소규모 카페들은 10여 평 내외의 소형 점포,
특화된 서비스와 메뉴를 강점으로 내세우며
점포 형태로 출발해 매장을 확장하는 경우도 있다.
마약커피, 해장커피 등의 독특한 메뉴와 2+1 서비스로 사랑받으며
신사동에서 홍대 거리로 매장을 넓힌 워너커피가 그 예다.
소규모 창업을 넘어 지역 기반 프랜차이즈로 성공 신화의 서막을 열고 있는
워너커피 권혁용 대표를 만나
그만의 성공 비결과 앞으로의 가능성을 들어보았다.
Q카페 창업을 결심한 계기가 있나?
A특별한 뜻이나 계기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가족의 권유로 우연히 시작하게 되었다. 2011년에 워너커피 신사점을 오픈하고 다음 해 바로 홍대점을 오픈했으니, 빨리 정착한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운이 좋은 편이기도 하고, 타이밍을 잘 맞췄던 것 같다.
Q창업 전 두려움은 없었나?
A아직 젊고, 미혼이기 때문일까? 두려움은 없었다. 실패에 대한 걱정보다는 오로지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뿐이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두려워하고 망설였다면 지금처럼 잘되지 않았을 거라는 확신이 있기에, 언제나 노력하는 마음만 가지려 한다.
Q카페를 운영하기 전 이력이 궁금하다.
A여러 가지 일을 하며 많은 경험을 쌓은 편이다. 대학에 서는 법학을 전공했고, 졸업 후에는 카페와 전혀 관계 없는 일을 했다. 기자 생활도 했고, 평범한 회사원으로 일하기도 했다. 비록 실패하긴 했지만 요식업 창업 경력도 있다. 당시 를 회상하면, 어처구니 없을 만큼 모든 면에서 미숙했다. 첫 번째 창업이 실패한 후 한동안은 프랜차이즈 매장 관리를 했는데, 그 시간이 현재 카페를 운영하는 데 밑거름이 되었 던 것 같다.
Q초창기 콘셉트는 무엇이었는지?
A오고 가며 언제든 편하게 들를 수 있는 곳을 만들고 싶 었다. 작고 친근한 카페, 매일 찾아오고 싶은 카페를 지향했 다. 메인 타깃은 직장인이다. 요즘 직장인들은 식사 후 커피 한 잔씩을 마시며 휴식을 취하지 않나. 우리 카페에서 맛있 는 음료를 마시며 마음 맞는 사람과 이야기도 하고, 편안하 게 시간을 보내는 그 짧은 시간이 위로가 되었으면 했다. 워너커피라는 상호도 최대한 편안한 느낌을 주고 싶어 서 지었다. 발음하기도 편하고, 누구에게나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이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I wanna coffee.’ ‘Do you wanna coffe?’라는 일상적인 말에서 따온 것이다.
Q워너커피는 상당히 성공적인 동네 카페로 소문이 났다. 혹시 매출 현황에 대해 공개할 수 있나?
A금액을 공개하긴 어렵지만, 잔수로 따지면 홍대점이 하루 평균 200~300잔, 신사점이 500잔 이상 팔린다. 두 매 장 모두 단골손님이 많은 편인데, 신사동 주변에는 회사도 많고, 유동인구도 많아서 매출에 차이가 있는 것 같다.
Q신사동과 홍대 부근에는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도 많 은데, 그 사이에서도 워너커피가 입소문을 타고 많은 단 골을 확보하게 된 비결은 무엇이라고 자평하는지?
A제나 손님의 입장에서 생각하려 노력한다. 내가 손 님이라면 어떤 점이 아쉬울지, 어떤 서비스를 원할지 항상 고민한다. 특히 2+1 이벤트가 주효했다고 생각한다. 세 명 이 두 잔 값으로 커피를 마실 수 있고, 두 명이 오면 다음 번 에 방문했을 때 공짜로 한 잔을 마실 수 있는 쿠폰을 지급한 다. 재방문을 유도하는 것이다. 또, 아침에 커피를 사면 추 러스, 토스트 같은 사이드 메뉴를 골라 먹을 수 있는 모닝 이벤트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아침을 거른 학생들, 출근 시간에 쫓기는 직장인들에게 반응이 아주 좋다.
또 다른 요인은 편안한 분위기와 부담스럽지 않은 가 격이라고 생각한다. 매장 인테리어를 하고 메뉴를 개발하 면서도 가장 중요시했던 것은 바로 편안함이다. 지나치게 화려한 가게에는 들어가기 망설여지지 않나. 최대한 세련 되면서도 심플하게 매장을 꾸미려고 노력했다. 가격도 마 찬가지다. 매일 마시는 커피가 고가라면 누구에게나 부담 이 된다. 저렴한 가격 대비 최고의 음료를 제공하는 것이 목 표였다. 무엇보다 우리 직원들이 제일 큰 역할을 해주었다. 우리 매장은 워낙 바쁘고 관리가 까다롭다. 그래서 매장을 관리하는 데에는 직원들의 역할이 정말 크다. 그간의 경험 에 비추어보니 어떤 일을 해도 사람이 가장 중요하더라. 우 리 직원들이 손님들께 언제나 밝고 친절하게 응대하니 많 이들 찾아주시는 것 같다.
Q사람’이 성공의 비결이라면, 어떻게 인력 관리를 하는지도 궁금하다.
A당연한 이야기지만, 일단 면접을 볼 때 ‘일을 대하는 자 세’를 본다. 어떤 일을 하더라도 내 일처럼 소명감을 갖고 일하는 사람은 그저 열심히 하고 능숙한 사람과는 또 다르 다. 직원들과의 관계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해서, 나름대로 살뜰하게 챙기려 노력하는 편이다.
Q메뉴 개발도 직접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특별한 노하우가 있나? 또, 워너커피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무엇인가?
A카페를 운영하겠다 결심한 후 커피에 대한 전문 교육도 받았고, 관련 사이트와 책을 섭렵하며 공부했다. 세계 곳곳의 다양한 음료를 알게 되었고,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에 꼭 맞는 레시피를 만들기 위해 수없이 테스트를 했다. 예를 들어 마약커피는 한국인에게 굉장히 친숙한 맛이다. 달콤하고 쌉싸름한 맛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내가 개량한 것 이다. 커피와 함께 먹는 사이드 메뉴 중 허니토스트는 허니 브레드를 좀 더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변형한 것이다. 나 만의 방식으로 메뉴를 만들고 나면 지인들에게 먼저 선보 이고, 대부분이 ‘맛있다’고 말해주는 메뉴를 골라서 출시한 다. 지금도 메뉴 개발에는 꾸준히 공을 들이고 있다. 차근차 근 하나씩 고객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준비 중이다.
Q'마약커피’와 같은 네이밍도 일종의 전략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얻는지?
A어떻게 하면 이름에서부터 손님들의 흥미를 끌 수 있 을까 고민하다가, 중독성 있는 음식 앞에 ‘마약’이라는 말 이 붙는 것을 보고 착안했다. 한번 먹으면 이상하게 다시 찾 을 수밖에 없는 메뉴가 되길 바라며 배너를 만들어 홍보하 기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주문을 하던 손님들 이 이제는 지속적으로 찾고 있다.
Q워너커피가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장소’는 아닌 것 같다. 카페를 운영하며 느끼는 색다른 재미가 있다면?
A기본적으로 당연히 ‘돈을 벌기 위한 곳’이다. 하지만 동시에, 나 자신을 만들어가고 내 목표를 이루어가는 곳이 기도 하다. 또한 많은 사람과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곳이 다. 내게는 모든 손님이 고맙고 소중하다. 특히 단골손님 들은 서로 반갑게 인사를 주고받고, 발길이 뜸할 때는 궁금 하기도 한 특별한 존재다. 그렇게 사람들과 부대끼는 재미 가 있다.
또한 워너커피는 내 가게, 내 직원, 내 일에 대한 책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며 스스로를 발전하게 해주는 곳인 것 같다. 손님에게 맛있는 음료를 대접해야 한다는 책임감, 직 원들을 살펴야 한다는 책임감에서 오는 복합적인 보람을 느끼게 해주는 곳이다.
Q자신만의 운영 철학이 있다면?
A나의 철칙은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다. 매장 오 픈 시간과 마감 시간을 반드시 지키고, 저가에 맛있는 음료 를 제공하겠다는 처음의 목표도 끝까지 고수할 것이다. 책 임감을 갖고 약속을 지켜나가야 고객의 신뢰를 얻을 수 있 다고 믿기 때문이다.
Q마지막으로, 앞으로의 목표나 소망에 대해 들려달라.
A워너커피를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는 것이 가장 큰 목 표다. 무분별하지 않게, 그러나 가맹점을 많이 늘릴 계획이 다. 대부분의 프랜차이즈는 가맹 계약이 끝나면 이후의 상 황은 책임져주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어떻게 보면 가맹점 도 고객이기에, 최선을 다해 지원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도 가맹점 관련 문의는 많이 들어오고 있다. 신중하게 접근해서, 워너커피로 인해 더 많은 고객과 만나고, 나 자신 도 발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